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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수 소장의 주제강의
 최광렬 교수의 특강
제 28 회 경건신학 아카데미 참석자들 |
경건의 신앙인들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 배 혜 숙 (전주산돌교회 전도사)
“청소년들을 가르치고 교육하는 것보다 우리가 국가에 바칠 수 있는 더 크고 더 좋은 봉사는 없습니다. 특별히 청소년들이 너무나 탈선하여 모든 수단을 통해 이들을 제어하고 훈육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되어버린 오늘의 시대와 윤리적 현실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이는 툴리우스(M. Tullius)의 의미심장한 견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교육의 목적과 목표는 무엇보다도 경건 혹은 참된 하나님에 대한 참된 인식에 두어야 합니다.”
레온하르드 후터가 지은「정통주의 신학개요」의 저자 서문에 있는 이 말이 가슴에 너무나 선명하게 박혀있다. 제28회 경건신학 아카데미에 참여할 때의 나의 심정은 교회 청소년교육의 일선에서 열심히 뛰다가 더 이상 견뎌낼 힘이 없을 만큼 지쳐있어서, 세속과 교회의 구별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과 타협해버리고 싶은 유혹에 빠질 뻔한 위기 상태에 있었다. 도대체 어디서부터 교육을 해야 한단 말인가! 아이들에게 다가가기는커녕 영혼을 살리는 교사들을 뽑는 과정부터가 한국 사회의 특징인 ‘정(情)’에 의해 그냥 임명하는 현실을 보면서, 교육전도사로 부임한 날로부터 말씀과 기도로 교육을 해야한다는 나의 교육철학과 교사들의 적당한 세속주의가 부딪치기 시작해 대화가 제대로 통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이 연속되어 왔었다. 신앙고백조차도 제대로 안 되어 있는 아이들을 설득해서 무작정 세례를 주고 나면 믿음이 자라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사람부터, 기도가 하고 싶어서 이단에 잠깐 동안 몸담았던 아이는 밤잠을 못자고 우는데 이단관련 설교를 하는 것도 듣기 싫다며 막아버리는 교회교육의 현장은 내게 교역자가 더 이상 있을 필요를 느끼지 못하게 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교육 현실은 점점 학생의 인권을 강조하면서 더 이상 학교 교사들의 훈육조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 교회학교에서조차 아이들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제대로 양육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미래는 암담하다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당히 자기들에게 듣기 좋은 설교, 즐거운 설교, 위로받는 설교를 원하는 영혼들이 교회 안에 너무 많다는 사실은 내가 왜 목회자의 길을 꼭 가야만 하는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고민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영혼들을 살리려는 생각보다 내가 먼저 꿋꿋하게 바른 복음, 바른 교훈, 바른 말-정통신앙-로 무장되어야 할 절박한 필요를 느끼며 이번 아카데미에 참여했다. 늘 그렇지만 한인수 교수님이 심혈을 기울여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셨을 것을 기대하면서 말이다. 너무나 감사하게도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성령님께서는 한인수 교수님을 통해 내게 너무나 필요한 내용들을 전해주셨다.
기독교 역사가 이어오는 동안 이단과 사이비가 끊이지 않았고, 21세기에도 여전히 교회 안과 밖에서 끊임없이 영혼들을 사냥하고 있는 이단과 사이비에 맞설 수 있는 방법은 가짜가 아닌 진짜 신앙을 갖는 것인데, 그러기 위해서는 정통주의 신학을 알아야 할 것이다. 명료한 사고의 훈련을 위해, 교의학의 교회적 기능을 배우기 위해, 기도하는 신학을 연습하기 위해, 진리에 대한 진지성을 배우기 위해, 진리에 대한 질문을 제출하면서 끝까지 사고하기 위해서 말이다.
에스겔 정신에 입각하여 “교인들이 듣든지 아니 듣든지, 좋아하든지 싫어하든지 진리를 선포하라, 교회교육이 교회교육으로 끝나지 않는다. 청소년들이 커야 교회가 건전해지고, 민족이 건전해지고, 국가와 사회, 세계가 건전해진다”하신 교수님의 말씀이 귓가에 맴돈다.
특별히 더욱 감사한 것은 많은 목회자들이 조심스러워 드러내놓고 설교하기를 꺼려하는 ‘천사론’에 대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늘 사역 현장에서 영적인 싸움을 치열하게 해오면서 느꼈던 세계에 대해 과감하게 강의해주신 교수님께 존경을 표한다. 강의를 듣고 난 뒤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 ‘내가 기왕 목회의 길을 가려면 어떤 상황에서도 진리를 제대로 선포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밀려 다시 외치기 시작했다.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성경대로 믿어야 한다고. 수련회를 앞두고 모처럼 주어진 수요일 밤 설교에서 성령님의 지시에 따라 죽으면 죽으리라는 각오로 ‘교회학교에 대한 양심선언’을 할 수 있었다.
진리가 진리 되게, 복음이 복음 되게 선포되는 교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신앙고백과 신앙훈련이 철저히 이루어진 뒤에 세례를 주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하나님을 믿는 부모님이라면 적어도 자녀들에게 성경책을 사주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교역자와 교사들은 무릎 꿇고 기도하는데, 부모님들은 자녀들의 믿음에 대해 너무 무관심한 것 아니냐고….” 그리고, 3학기째 이어지고 있는 교리반에 대해 과감하게 광고했다. 교리는 어려운 것이 아니라고, 하나님을 믿는 자라면 누구나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성경 진리를 체계화시킨 것이라고, 교리도 모르는데 어떻게 성경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겠느냐고, 한 영혼을 살리기 위해 정말로 헌신할 수 있는 교사는 어디에 안계시냐고 …”
언제나처럼 반응은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 두 가지였지만, 교회학교를 위해 중보기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장로님, 권사님, 학부모님들이 훨씬 더 많았다. 이분들의 중보기도와 넉넉한 후원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 영적 전쟁이 치열한 수련회를 그 어느 때보다 은혜스럽게 치를 수 있었다.
이번 경건신학 아카데미는 적어도 나에게 아주 대단한 힘을 실어주었다. 어찌 나 혼자에게 뿐이랴. 먼 거리를 마다 않고 아카데미에 기꺼이 참석한 많은 분들에게도 바른 신앙 교육을 하는 데에 큰 촉매제 역할을 했으리라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찍이 성서의 권위와 신조의 중요성을 후대의 교회에 유산으로 상속했고, 한국에 큰 영향을 끼쳐서 오늘날의 복음주의적 교회 형성에 크게 공헌한 정통주의의 신학적 기반을 세우는 일이 앞으로 몇 회에 걸쳐서 진행될 경건신학 아카데미를 통해 좀 더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을 기대해 본다.
물론 교회와 나라의 미래를 염려하면서 기도를 사명으로 알고, 열심히 헌신하는 분들도 적지 않지만, 자기 자신의 유익만을 바라며, 늘 좋은 복만을 달라는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교회 안에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하루 빨리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하나님께서 정말 기뻐하시는 방법대로 성경에 근거해서 잘못된 것은 잘못되었다고, 잘한 것은 더 잘 하라고 바르게 말할 수 있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그 목회자들 아래에서 제대로 된 예배, 제대로 된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소망한다. 이러한 소망이 한국에서 불길처럼 타오르고, 한인수 교수님의 소원대로 복음이 다시 역수출되어 종교다원주의의 물결에 휘청거리고 있는 신학이 바르게 정립되기를 기도한다.
더불어서 경건신학 아카데미에 참석할 수 있도록 일정을 인도해주시고, 다시 씩씩하게 일어서서 진리를 선포할 수 있도록 용기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주님 오실 그날까지 이 땅에 경건의 신앙인들이 끊이지 않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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